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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ESPN '슈크리니아르 영입 불발시 토트넘 대안은 첼시 뤼디거'

독일 출신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27)의 이적 가능성이 떠올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30일(한국시간) '첼시가 이적 시장 마감일 전에 뤼디거를 판매할 의사가 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뤼디거에 대해 파리 생제르맹이 임대 영입을 고려하고 있지만, 첼시는 임대가 아닌 판매를 원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수비수 보강을 원하는 토트넘의 영입 1순위는 인터밀란 센터백 밀란 슈크리니아르이다. ESPN은 '슈크리니아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밀란은 줄곧 슈크리니아르의 이적료로 6000만 유로(820억원)를 원하는 데 토트넘은 이 가격을 주고 영입하길 꺼리고 있다. 결국 슈크리니아르 영입이 불발될 경우 토트넘이 차선책으로 뤼디거 영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게 ESPN의 전망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30 11:39
야구

KBO리그 외국인 타자, 1998년 vs 2016년

한국 프로야구는 1998시즌부터 외국인 선수에게 문호를 개방했다.그 뒤 숱한 외국인 선수들이 거쳐갔다. 외국인 선수 제도 19년째를 맞는 올 시즌. 구단들은 예전보다 더 많은 돈을 외국인 선수 영입에 쓰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타자(윌슨 로사리오)를 130만 달러에 영입했다.과거에 비해 외국인 선수의 기량과 실적이 오른 것도 사실이다. 18년 전과 지금의 외국인 선수를 야수를 중심으로 비교해봤다. ▶드래프트 vs 자유계약제도가 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97년 11월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 힐튼 호텔에서 사상 첫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열었다. 트라이아웃을 거친 선수 가운데 재정난에 시달리던 쌍방울을 제외한 7개 구단이 모두 35명을 지명했다. 2명까지 계약이 가능했고, 3~5라운드는 계약 불발시 예비용이었다.그러나 실제 계약에 성공한 선수는 12명이었다.야수가 8명, 투수가 4명이었다. 이후 구단들이 외국인 선수를 투수 위주로 지명한 것과 대조된다. 2루수·유격수 요원도 세 명이나 됐다. 파워히터를 뽑는 지금의 경향과도 달랐다. 제도 도입 당시의 시행착오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금은 자유 계약 방식이다. ▶메이저리그 경력첫 해 외국인 선수들의 이름값은 그렇게 떨어지지 않았다.현대가 지명한 3루수 스캇 쿨바는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167경기를 뛰었다. LG가 지명한 후니오르 펠릭스는 무려 585경기에 출전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선수는 2명에 불과했다. 야수 8명의 빅리그 평균 출장 경기는 117경기로 2016년에 뛸 10명의 146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차이는 공백기.쿨바는 마지막 메이저리그 시즌 뒤 3년을 마이너리그에서 머문 뒤 KBO 트라이아웃에 도전했다. 펠릭스도 마찬가지다. 한화의 마이크 부시의 공백기는 1년 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메이저리그로 돌아가지 못할 선수였다. 1995년 파업 때 이른바 ‘대체선수(Replacement Player)’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선수노조 블랙리스트에 올랐기 때문이다.반면 2016시즌 외국인 타자 중 7명은 메이저리그 시즌 뒤 바로 KBO리그로 이적했다. 에릭 테임즈와 닉 에반스는 1년이며, 아롬 발디리스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바로 한국으로 진출한 케이스다. ▶나이와 트리플AKBO리그 데뷔 시즌 기준으로 올해 외국인 타자 10명의 평균 나이는 29.6세다. 1998년 외국인 타자 8명은 30.9세.하지만 부정확한 수치다. LG와 시즌 후반 계약에 성공한 펠릭스는 입단 당시 31세였다.그러나 펠릭스는 미국 시절부터 “나이를 속였다”는 의혹을 받은 선수였다. 공식 나이 24세에 이미 흰머리가 났고, 최소 다섯 살은 더 많다고 알려졌다. 지금의 외국인 타자가 더 전성기에 가까운 나이에 있는 셈이다. 트리플A 성적은 확실하게 차이가 난다. 1998년 선수들의 트리플A OPS(출루율+장타율) 평균은 0.751이다. 2016년에 뛸 선수들의 평균은 0.806이다. 트리플A 평균 연차도 1년 가까이 차이가 난다. ‘ ▶돈1998년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선은 연봉과 계약금, 부대 비용을 합쳐 12만 달러였다.2016년 외국인 타자 10명의 평균 몸값은 90만3000천 달러다. 물론 18년 전에도 상한선이 지켜진 건 아니었다. 트라이아웃 기간에도 특정 구단의 밀약설이 현장에서 나돌았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몸값이 축소 발표되는 건 연봉 상한선이 사라진 지금도 마찬가지다. ‘공식 금액’ 기준으로 외국인 선수 몸값은 7.6배(1998년은 상한선 적용)가 됐다.반면 KBO리그에서 외국인과 신인을 제외한 선수 연봉 규모는 3.35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외국인 선수가 그만큼 구단 우선 순위에 있다는 방증이다. 선수 기량 수준이 높아질수록 한 등급 높은 선수 영입 비용은 더 늘어난다.하지만 1998년 외국인 선수의 능력이 지금에 비해 그렇게 처지지는 않았다. ‘낭비적 요소’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 ▶베스트 플레이어1998년이 낳은 최고의 선수는 단연 두산의 타이론 우즈다. 우즈는 첫 해 홈런왕에 올랐고, KBO리그에서 5시즌 동안 174홈런을 쳤다.이후 일본프로야구에서도 6시즌을 뛰며 매년 35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냈다. 우즈의 성공 사례는 시사점이 있다. 그는 능력에 비해 미국에서 과소평가된 선수였다. 그리고 남들보다는 다소 늦었지만 20대 중반부터 성적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었다.지난해 최고 선수인 에릭 테임즈와 유사점이 있다.유망주라는 평가는 테임즈가 더 높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한계를 느낀 20대 젊은 선수였다. NC 스카우트 팀은 그가 저니맨 생활에 불안감을 느낀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설득에 나섰다. 현명한 외국인 선수 영입에 ‘돈’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는 방증이다. 최민규 기자 2016.01.2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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